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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 중고 컴퓨터 고장
    컴퓨터수리 2023. 2. 21. 10:50

     당근에서 중고 컴퓨터를 구입했는데, 화면이 안 켜져서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오신 손님입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일입니다. 당근 판매자도 속여서 판매한 건 아닐 테고 구매자도 컴퓨터를 잘 모르니깐 뭐가 고장 났는지 알 수 없고 애매한 상황이죠? 보통은 구매자보다는 판매자가 더 컴퓨터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깐, 구입해고 바로 안 됐으니깐, 판매자에게 A/S를 요청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구입할 때, 현장(집)에서 테스트해 보고 화면은 잘 뜨는지? 인터넷은 연결되는지? 소리는 잘 나오는지? 등을 확인해 보고 구입하는 게 좋겠죠? 간단한 주의 사항이나 사용상의 문제점도 물어보시고요. 

     화면이 안 떠서, 판매자의 안내에 따라서 구매자분께서 혼자 램을 다시 꽂아본 거 같은데, 해결이 안 되니깐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오셨습니다. 보니깐 메모리를 제대로 장착하지 못하고 걸쳐진 상태라서 부팅이 안 됐나 봅니다. 그래서 다시 제대로 꽂아주고 컴퓨터 수리비용 중에 제일 저렴한 기본 점검비 만원을 달라고 했더니, 판매자랑 잠시 통화를 시켜주네요. 

     판매자에게 수리비용은 만원 나왔다고 하니깐, "에↗ 만원이요?" 수리 비용이 비싸다고 놀라네요. 말문이 막힙니다. 내가 판매한 컴퓨터도 아닌데, 먼저 들어온 수리 건 놔두고 바로 수리해줬더니, 간단한 접속 불량 문제라 생각하고 무상 서비스나 한 5천 원 받을 줄 알았나? 싶습니다. 

     이런 간단한 수리라도 만원 받으면 가게 문 닫습니다. 하루 손님 10명 받아봐야 10만 원 밖에 못 벌어요. 가겟세, 세금, 유지비 빼고 나면, 알바보다 시급이 못 받게 되니깐 매장 유지가 안돼요. 하루에 수리 손님이 10명 방문하면 밥 먹고 앉을 시간도 없는 바쁜 날입니다. 그렇게 손님이 많은 날은 잘 없어요.

     컴퓨터 사용자도 많이 줄고 컴퓨터 부품 질이 올라가면서 고장 나는 횟수도 줄어서, 일거리가 없어서 문 닫은 오프라인 업체가 많아요. 최근에, (유튜브 빼고) 컴매장 로드샵 보신 적이 있나요? 장사가 잘 되는 업종은 여기저기에 우후죽순 생겼다가 또 쉽게 없어지고 또 생기고 그런데, 동네 컴매장은 골목길, 뒷골못 들어가야 찾아볼 수 있을까? 큰 길에 잘 없습니다. 

     당근 판매자는 "램 접속 불량 즈음"은 스스로 점검하고 고칠 수 있으니깐, 아무것도 아닌데, 만원이나 받느냐? 비싸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만원 받던 (이용할) 착한 사업자 거의 다 없어졌어요. 괜히, 남의 주머니 사정 걱정해 주다가 기분만 망쳤네요.

     구매자 어이없는게 판매자에게 수리 비용 입금받으라고 전화를 바꿔준 건데, 일을 뭐 이렇게 진행하는지 모르겠어요. 판매자와 저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구매자의 저한테 수리 의뢰해서 수리 진행하는 것이니, 구매자가 저에게 수리비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끊은 후에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수리비를 받아야죠?

     판매자가 입금해 줄거라고 그냥 컴퓨터 가져가려는 구매자를 붙잡아놓고 위와 같이 이야기를 해주고 판매자 입금 확인 후에 구매자를 보내줬습니다. 그냥 가고 입금 안해주면 나는 어쩌라고?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네요. 아직 착해서 그런가?

     

     

    < 아래는 인터넷 카페에 퍼온 댓글입니다. >

     


    메모리 재장착 = 간단한 수리인데 2만원 받은 게 불만인 손님

    2013년이 아니고 2023년에 작성된 댓글입니다.


     컴퓨터 매장에서 메모리 접속 불량 문제 해결해주고 2만원 받았다고 비싸다? 5~10분이내 간단하게 해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깐, 시간대비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괜히 어려운 전문 용어 써가면서 심각하게 분위기 잡아서, 덤태기 씌우는 것보다 "간단하고 바로 해결해주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건데, 비싸다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수리하시는 게 맞을 겁니다. 램에 지우개질 한 번 하고 십분에 2만원 벌 수 있으니깐, 옆에서 눈대중으로 봐도 어렵지 않게 누구나 할 수 있게 쉬운 작업으로 보이니깐 직접해보세요.

     저 댓글을 보고서 게시판의 다른 구성원분들은 다른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메모리 접속 불량으로 수리비용 2만원 받았던 컴매장 사장님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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