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포맷하고 자료를 읽을 수가 없어요.

윈도우 재설치하고 기존의 파일을 열어보려고 했는데 파일이 하나도 안 열린다는 손님이 계십니다. 확인해보니깐, 기존의 파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모든 파일들이 2021년 01월 19일 오후 3시경에 암호화됐고, 해커가 복호화시켜주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읽어볼 수 없는 파일 확장자로 변경이 됐습니다.

사례 (1) 컴퓨터의 파일이 이런식으로 확장자가 변경된 것을 알면서, 윈도우 재설치하면, 다시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손님도 계시고요. => 당연히 안 됩니다.

사례 (2) 보관해놓은 자료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윈도우 재설치하고 기존의 자료를 다시 열어봤는데 자료의 상태를 현재 시점에서 확인한 손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분다 상당히 난감한 손님이기는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 알고 계신 분은 설명하기가 좋은 편이고요. 사례 (2) 손님 같은 경우는 잘못하면, 컴퓨터 매장에서 바이러스를 심어뒀다고 오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위와 같이 바이러스가 걸린 시점이 과거의 시점이라면, 설명하면 이해를 하십니다. 제가 잘못한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손상된 컴퓨터를 보고 있으면 답답합니다.

평소에 컴퓨터가 잘 될 때, 백업을 안 받아놓으시니깐, 안타깝죠. 어떤 분은 외장하드에 백업을 잘 받아놨는데... 파일이 안 열리니깐 백업 외장 하드를 바이러스가 걸린 컴퓨터에 연결해서, 백업한 외장 하드도 랜섬웨어가 걸리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참,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업한 자료를 바이러스 감염된 컴퓨터에 연결하면, 외장하드에도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외장하드는 (바이러스 안 걸린) 다른 컴퓨터에 연결해서 자료를 백업받아놓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깨끗한 컴퓨터에서 필요한 자료를 백업한 다음, 바이러스 걸린 컴퓨터는 윈도우 재설치하고 백업해둔 외장하드를 꽂아서 기존 자료를 복원하는 순서로 데이터를 관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컴퓨터가 잘 동작할 때, 항상 백업을 받아놓으시고요. 컴퓨터 매장 방문 전에는 항상 데이터를 백업해서 컴퓨터에는 자료가 없이 방문하는 것이 서로 제일 좋습니다. 저도 컴퓨터에 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나중에 데이터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은 자료는 무조건 백업해주지 않고 데이터가 없다는 서명을 받아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