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상황2

문서 편집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찾아오신 손님! 느림! 매우 느림! 꺼지는데 5분, 켜지는데 5분, 프로그램 지우는데 10분, 상위 버전 설치하는데 10분. 대략 이렇게 걸림! 새 노트북이면 10분이면 끝날 작업인데, 30분은 걸림. 느린 노트북은 흔하니깐 느린 건 이해함.

 

처음에 왔을 때, C드라이브 용량을 꽉 채워서 사용 중, 자료 정리하고 다시 오시라 했음. 데이터가 중요하다 함. C드라이브 공간이 없는 상태이고 자료도 중요한 상태이면 작업 못함~ 삭제/설치하다가 윈도우 뻑 날 수 있음. 그래서, 중요한 자료 있으면 데이터 백업한 다음에 다시 오시라 함, 그랬더니, 겨우 10기가 남겨서 옴. 이것도 부족함!

 

노트북에 중요한 자료 없다하니, 위와 같이 30분 동안 설치함. 여기까지는 컴퓨터 매장 흔한 일임. 어려운 일도 아닌데, 문제가 생김. 갑자기 무선 인터넷이 안 됨! 무선 랜카드가 인식이 안 됨! 내가 한 거라고는 프로그램 삭제하고 재설치한 것 뿐인데, 무선 인터넷이 안 됨! 노트북 껐다가 켰는데, 무선 인터넷이 안 됨! 환장하네! 진짜.

 

이건 내가 고장낸 게 아님! 어떻게 프로그램 지우고 다시 깔았는데, 무선 인터넷이 갑자기 안 될 수가 있음? 프로그램 추가 제거에서 단순 프로그램 제거하고 프로그램 다시 까는데 무선 인터넷이 안 된다고? 나는 이해가 안 됨! 이건 내가 이렇게 만들 수 없음. 노트북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는 건데, 갑자기 무리한 작업을 하니깐 증상이 나타난 것일 뿐이고 마침 그 시간에 내가 손대고 있어서 내가 덤탱이 쓰게 된 상황임.

 

일단 뜯어나 보자 내장 무선랜카드 갈아보고 잘 되면, 무상으로 바꿔주려고 했음. 근데, 내가 노트북 고장 냈다고 뭐라뭐라하는 거 임. 소프트웨어 정상적인 방법으로 지웠다가 Setup 파일로 다시 깔았는데, 하드웨어를 어떻게 고장 낸단 말임? 그게 가능한 일인가? 난 모르겠음. 내 짐작은 프로그램 삭제할 때, 프로그램 제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깐, 오피스 설치 파일을 네트워크 공유 폴더에서 이 노트북에 옮겨 놓고 재설치를 했었는데, 복사하는 과정에서 부하가 걸려서, 무선랜 발열로 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됨!

 

장치관리자에서 무선랜이 인식이 안 되니, 뜯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무선랜카드로 바꿔보고 잘 동작되면, 무상로 갈아주려고 했음. 근데, 옆에서 계속 징징거림. 프로그램 하나 깔러 왔다가 수리비가 더 들게 생겼다고 징징징! 내가 고장낸 것도 아닌데, 내가 책임지는 것도 짜증 나는데, 옆에서 돈 가지고 징징 거리니깐 덜당아 짜증 남. 내 무선 랜카드 새 거인데 노트북 인식되면 무료로 바꿔준다고 걱정말라함.

 

더 짜증나는 상황 발생. 새 무선랜카드 끼웠더니, 노트북 안 켜짐. (속으로) 아 ㅅㅂ 욕 나옴. 그 뒤의 상황도 있지만 요약하면, 결국은 RAM 카드 접속 불량으로 부팅 안 됐었음. 내 RAM으로 교체해서, 부팅 시키고 원래 있던 RAM랑 무선랜카드도 재장착함. 드물지만 노트북 램 접속 불량으로 노트북 오동작이 발생할 수 있음.

 

RAM이 불량일 수도 있고, 그건 더 점검해 봐야 확인할 수 있고, 프로그램 설치비로 만 원 받고, 내 잘못도 아닌데, 일부로 고장 내고 수리비 받는다고 오해 받을까봐 노트북 분해 점검 수리한 것도 억울하고 나쁜 놈으로 의심받는 정황도 억울함! 그 이상 점검은 도저히 못하겠음! 일이 어떻게 꼬일지 모름! 노트북 고친다고 잡혀서, 다른 손님 한 명 못 받음.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날은 무리하지 말고 집에 빨리 들어가는 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