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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사장끼리 싸우는 흔한 이유
    컴퓨터수리 2022. 6. 20. 12:56

    컴퓨터 수리 경력이 쌓이면, 경험도 쌓이는데, 각자가 경험할 수 있는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불량이 많이 걸리는지 개인적인 통계도 다르게 잡히고 그런 거 같습니다. 특히, 어렵게 수리가 됐던 (기억에 남는, 고장을 찾아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불량 제품이 있을 텐데요. 

    이렇게 어려운 수리에서 걸리는 컴퓨터 부품기억에 오래 남게 됩니다. 메모리 단순 접속 불량 같은 건 흔한 고장이라서 특별히 기억에 안 남지만 "CPU, 또는 메인보드 심지어 키보드, 모니터 때문에, 멀티탭에 꽂힌 다른 전자 장치 때문에" 메모리 접속 불량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라면, (증상이 일정하지 나타나지 않아서 수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리 건) 포기하지 않고 고장 원인을 찾았다면 며칠에 걸려서 원인을 찾았을 텐데, 일반적인 고장보다는 기억이 오래가고 고장 부품의 메이커의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합니다. 

    다음에 비슷한 불량이 들어오거나 다른 불량 증상으로 들어오더래도, 문제의 브랜드로 각인된 브랜드그래서 그렇지? 이렇게 선입견이 가지고 제품을 볼 때가 있습니다. 다른 불량으로 올 수도 있는 건데, 이전 수리와 관계가 없음에도 해당 메이커가 "문제의 원인"이 돼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보통 대기업 컴퓨터는 고장 날 수도 있지만 조립 컴퓨터는 고장 나면 안 됩니다. 컴퓨터 고장이 생기더래도 "조립 컴퓨터"라서, "싸구려라서" 그렇지~!라는 오명을 씁니다. 대기업에서 만든 컴퓨터도 "고장 날 수도" 있지만, 조립 컴퓨터는 고장 나면 엉뚱한 곳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책임질 대상자를 찾는 건데, "쉽게 찾을 수 있는 원인"이 비메이커(값싼 재료)에서 찾는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오인(오해)이 많습니다. 제품이나 사람이나 실수하고 잘못하고 고장 날(낼) 수도 있지만 "허용된 기준"이 다릅니다. 어떤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 부속도 고급 제품 라인을 만드는 회사보다는 보급형 (저가형)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이런 선입견(색안경)이 많습니다. "그 브랜드가 다 그렇지? 뭐~!" 저가형 브랜드의 오명은 벗어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일전에 품질 문제가 됐던 브랜드는 오명을 벗어나는 게 거의 어려워 회사명도 변경하고 그럽니다. 안 좋은 소문에도 없어지지 않고 회사의 명맥을 유지하는 걸 보면, 제품이 그렇게까지 불량률이 높지는 않은 거 아니지 않나? 의구심도 생깁니다.

    컴퓨터 수리점도 사람이 운영하는 거니깐 비슷할 거 같은데요. 개개인이 접할 수 있는 불량 경험은 한계가 있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통계 데이터를 모아갑니다. 자신의 경험으로는 특정 브랜드 제품, 특정 모델이 결함이 많이 발생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브랜드를 비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경험으로 제품을 선택해서 알아서 운영(자영업)하는 거니깐,

    인터넷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한술 더 떠서, 자신의 경험으로는 불량률이 높은 제품인데, "해당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는 비방(까)하면, 시비가 걸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쓰레기 같은 부속으로 (품질이 나쁜 걸 쓴다.) 조립한다고 이야기하면, 해당 제품을 잘 사용해서 잘 조립하는 업체는 도매급으로 쓰레기 같은 부품으로 조립하는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을 느낄 수가 있어요. 굳이, 거기까진 가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는 생각입니다. 내가 썼을 때 불량이 많았다. 정도까지만...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제품을 잘 쓰고 있는 업체까지 묶어서 공개적으로 비방(욕)을 해버리면, 불량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기분이 좋을 수는 없으니깐, 조회수 때문에 아무나 까버리면, 서로 자존심 싸움이 되고 시비가 붙고 서로의 경험치가 다르니깐 옳고 그름을 가리기도 어렵고 어떻게 시비를 가려내도 감정의 골은 회복되기 어렵겠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소비해서 조회수를 올리는 게 아닌가 생각해볼 거 같습니다.)

    필드 경험을 공유해서 불량이 많은 모델 / 불량이 없는 모델을 골라내는 건 상당히 좋은 정보입니다.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 접하는 제품 불량이 얼마나 있는지? 사용자 통계를 내볼 수 있다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통계를 내볼 수 있다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같은 모델이라도, 생산된 주차에 따라서 공급된 부속이 다를 수도 있고 수율도 다를 수 있는데, 그렇다 보니 같은 제품도 시기에 따라서, 사용해보니 불량률이 낮은 제품이 있고 사용해보니 불량률이 높은 제품이 있을 수 있잖아요? 요즘 컴퓨터 부품은 불량률이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불량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개인 사례 정보도 크게 하나로 모아 보면, 단편적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정보전체적으로 봤을 때(여러 사람의 검증)는 불량 증상과 부품의 윤곽을 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동네 컴 사장님 매장에 놀러 오셨는데,
    손님께 컴퓨터 조립 견적 내주고 있는데,
    옆에서 손님한테 훈수를 두더라고요.
    손님 안보는 곳에서 "참견하지말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잇츠 낫 유얼 비즈니스! 돈 크로스 더 라인! 아 유 크레이지?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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