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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박스에 집착
    컴퓨터수리 2022. 5. 25. 11:15

    옛날에 컴퓨터 조립하면, 메인보드 박스는 꼭 받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메인보드 박스에 각종 설치 시디를 가득 담아서 보관하고 있다가 컴퓨터의 문제가 생기면, 윈도우95, 98, 2000 재설치할 때, 부품 드라이버 설치 시디가 꼭 필요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윈도우 재설치하면 랜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인터넷에 연결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가 고장나서 버릴 때까지, 메인보드 박스에 각종 시디를 보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대부분의 시간은 먼지만 쌓인채 책꽂이 밑, 위에 보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컴퓨터 바꾸면서 버림!

     

     

    요즘은 제가 조립해드릴 때, 메인보드 박스조차 챙겨드리지 않습니다. 가끔 왜 박스 안주냐는 손님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판매하는 컴퓨터가 사무용이 대부분이라서 사무용 컴퓨터 조립하시는 분은 박스 찾는 분 없고 게이밍 컴퓨터 조립할 때, 박스 찾으시는 손님이 있습니다.

     

    컴퓨터 조립할 때, 부품 박스로 정리하지 않고 펼쳐놓고 조립하면, 정신 없으니깐 박스는 바로 펴서 밖에 내둡니다. CPU 박스처럼 작은 박스는 큰 봉투에 담아서 배출하니깐 매장에 며칠은 남아 있겠지만, 파워나 메인보드 박스는 부피가 있으니깐 바로 펼쳐서 버립니다. 근데, 나중에 컴퓨터 찾을 때, 박스 찾으시니 난감한 경우입니다. 언제부터 박스를 별도로 주는 게 추세가 됐는지 의문이네요. 조립 상담할 때, 원래 박스를 챙겨달라 말씀하시면 준비해 줍니다.

     

     

     

     

    제품 박스에 뭐가 있나?

     

    (1) 박스가 있으면 중고값을 더 받을 수 있다? 중고 찾으시는 분께서 원박스를 선호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 중고 거래할 때, 같은 조건이라면, 박스 없는 제품보다 박스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 싶네요.
    제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또는 제품의 동작 상태가 중요할 거 같은데요. 이전 사용자가 속이면 알기 어려우니깐
    박스라도? 구하나 봅니다. (개인 사용자 인증용?) - 박스만 판매하는 /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네요. 응?

    컴퓨터를 중간에 업그레이드하고 기존 부속은 판매할 계획이면 박스를 요청해서 받아놓으면 좋을 거 같고요. 그렇지 않고 실사용할 계획이라면, 박스 보관해도 먼지만 쌓이고 공간만 차지하니깐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박스가 없으면 A/S가 안된다?
    => 박스가 없어도 A/S는 가능합니다. 제품의 시리얼 넘버 라벨지가 붙어 있어요. 시리얼 넘버를 기준으로 A/S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박스가 없어도 A/S 가능합니다. 박스가 있으면, 택배 A/S 보내기는 수월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나 수냉쿨러 같은 경우는 박스가 있으면 A/S 보낼 때, 원래 박스에 포장하면 충격 방지되고 좋겠네요. 박스가 없어도 뽁뽁이로 잘 포장하고 튼튼한 박스에 넣어서 보내면 됩니다.

     

    중소 기업 모니터 같은 경우는 A/S 받을 때, 원래 박스가 필요합니다. 박스를 몇 년 동안 보관할 건지는 본인이 결정할 부분이고요. 1년 보관할 건지? 1개월 보관할 건지? 각자의 선택입니다. 저라면 초기 불량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깐, 1~3개월 정도는 보관할 거 같은데요. 삼성이나 LG 제품이라면, 정식 서비스센터가 곳곳에 있으니깐, 제품을 직접 가져가서 A/S 받을 수 있으니깐 제품 박스는 버릴 거 같습니다.

     

     

    (3) 인터넷에서 구입하신 컴퓨터 본체 박스
    => 저 같은 오프라인 판매 업자는 본체 박스는 거의 안 챙겨드립니다. 본체 박스 가져가봤자 댁에서 사무실에서 박스/스티로폼 버리는 것도 일이니깐, 새 조립 컴퓨터라도 박스에 안 담아드리고 컴퓨터 본체+전원케이블만 드립니다. 가끔 멀리 이동가져가시는 경우만 박스에 담아드립니다.

    온라인에서 컴퓨터를 구입하면, A/S 받으시려면 원래 박스를 보관하시는 게 좋겠지만, 컴퓨터 본체를 택배로 주고 받으면 정상 컴퓨터도 충격받아서 고장날 수 있으니깐, 구입하신 곳으로 직접 찾아가시거나 어렵다면 인근 컴퓨터 매장을 찾아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는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온라인 구입 본체의 택배 포장은 박스도 크니깐 메인보드 박스 보관하는 것보다 자리도 많이 차지해서, 초기불량 1~2주일 정도 보관하고 정상 동작되면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취향에 따라서 바로 버리시는 분도 계시고... 몇 년 보관하시는 분도 계시고...


    덤) 동네 컴퓨터 매장에 박스 맡겨둔 사람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컴퓨터 포장 박스를 버리고 컴퓨터 택배 A/S 보내려고 주변 컴퓨터 매장에서 컴퓨터 본체나 모니터 박스 구하러 오는 사람이 있는데, 흔쾌이 주시는 사장님도 계시고 그렇지 않은 사장님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남의 컴퓨터 박스를 제공해주는 게 의무는 아니고 맡겨놓은 박스 찾아가는 게 아닙니다.

    평소 오시는 손님도 아니고 필요할 때만 공짜 찾는 손님에게 서비스 제공해 주시는 그 사장님이 착한 거박스 안 준다고 섭섭해할 필요 없음. 차라리 컴퓨터를 구입한 업체에 A/S 보내게 박스를 보내달라 요청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읽어보다가 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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