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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속이기 좋은 손님
    컴퓨터수리 2022. 5. 12. 11:58

     스스로 진단해서 불량 난 부품을 교체해달라는 요청하시는 손님, 업체 입장에서는 점검 안 하고 갈아드리면 되니깐 꿀 수리?로 볼 수도 있는데요. 업체에서 진단을 안 했으니깐 점검에 대해서는 책임질 일이 없어요!

     

     

     손님이 들어오시면, 컴퓨터가 안 켜지니깐, 파워가 고장 났다고 파워 갈아달라고 요청을 하시네요. 어떻게 갈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의문이지만, 손님의 요청은 증상만 참고하고 컴퓨터 매장에서는 별도로 점검을 해봐야 정확하게 불량 난 부속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냥 손님 말만 듣고 요청대로 해드렸는데, 또 컴퓨터가 안 켜지면, 원인을 다시 찾아봐야 하니깐 (두 번 일해야 하니깐) 컴퓨터를 처음부터 점검하고 고장 난 부속을 찾아서 수리하는 게 순서입니다.

     

     

     


     

    자기 말이 무조건 맞으니, 강제로 갈아달라는 손님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손님은 흔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가정집에 출장 갔는데, 윈도우(XP)가 깨져서 포맷하고 윈도우 재설치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포맷하면 안된다! 자기도 윈도우 깔 줄 안다. 윈도우를 살려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윈도우 운영체제를 얼마나 많은 개발자가 협력해서 개발한 프로그램인데,
    그걸 동네 컴퓨터 매장(최하단의 설치 기술자)에서 어떻게 살립니까?
    집으로 사람 불러놓고 출장비도 못 받은 기억이 나네요.


     

     

     

     

     

     접수된 컴퓨터는 파워 문제가 아니고 메인보드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메인보드 초기화 후에 정상적으로 전원이 들어가고 정상적으로 동작되는 컴퓨터였습니다. 여기에서 작업자가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고 손님을 기만하는 기술이 들어갈 수 있어요. 파워 갈아달라고 오신 손님이니깐 손님의 요청대로 먼저 파워를 갈았지만, 위와 같은 증상이라면, "당연히, 안 켜지겠죠?" 안 켜지는 걸 이야기하지 않고 추가 점검을 진행해서 원인을 찾아서 수정해준다면? => 그나마 조금 해먹은 정도겠네요.

     

     

     

     

     정상적인 절차대로 수리해주는 것(메인보드 설정 리셋)보다 부품을 갈아주는 게 이득이 더 생기고 손님도 자신의 요청대로 문제가 해결됐으니깐, 별 문제 삼지 않습니다. 이대로 수리 진행하는 것이 일거양득의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체한 파워를 폐기하고 가시면, 중고로 재사용할 수도 있고요.

     

     

     

     만약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계획(시나리오)을 가지고 사람을 속이자고 마음먹고 달려들면, 문외한인 사람은 속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술사처럼 현란한 손놀림과 입담으로 두 눈뜨고 옆에서 보고 있더래도 풀어서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사례1) 파워 갈아도 컴퓨터가 안켜질 때 => "메인보드 불량"으로 충분히 몰고 갈 수도 있어요. 
    (메인보드 초기화를 생각하지 못한 컴 사장님은 다른 보드로 교체해보니, 컴퓨터가 다시 켜지네요. 심지어, 다른 신품 파워로 손님 메인보드는 또 안 켜지니, 이것처럼 완벽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있을까? 싶은 상황이 생깁니다.)

     사례2) 만약, 사업자&사업장 없이 "뒤가 없는 사짜"를 만나면,
    (이 사람들 컴퓨터 업자 아니예요. 다른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컴퓨터 동종 업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파워 불량 or 메인보드 불량 or CPU 불량 or 저장장치 손상으로 데이터 복구 등으로 컴퓨터 수리 비용을 올려 갑니다. 최소 2가지 이상 부속이 고장 났다고 이야기하거나 고장처럼 보이게 세팅해서 작정하고 속일 수 있습니다.

    미리 시나리오를 세팅해두면, 전문가도 짧은 시간, 제한된 정보로 시비를 가리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일반인은 더 어렵겠죠? 무리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적당한 선, 적당한 금액"을 찾아, 최대한 뽑아 먹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면, 애초에 의심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동네 외골수 기술직 컴 사장님"보다 훨씬 친절하거든요. 꼬셔야 하니깐 기분을 잘 맞춰줘요. 

     

    컴퓨터 수리 맡길 때, 최소한 사업자와 사업장이 있고 오래된 오프라인 매장에 맡기는 게 그나마 낫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수리 요청/접수할 때, 어디가 불량 났다고 단정적으로 접수/요청하기보다는 컴퓨터가 안 되는 증상을 설명드리고 접수 후 원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수리 전에 비용을 먼저 알려주고 수리하시라고 이야기하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는 생각이고요.

    예외적으로 위와 같이 메인보드 리셋하는 과정에서 수리가 완료되는 "점검하는 과정에서 수리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용을 미리 알려드리지 못하고 점검과 수리가 같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부속을 갈아야 하는 경우는 아니니깐 재조립 비용 정도 청구하지 않을까 싶네요?


    재밌는 건 부품도 안 갈았는데, 뭘 몇만 원이나 받냐?, 만원만 받아~ 소개 많이 시켜줄게~!
    라는 손님이 오실 수도 있다는 점이네요. 그러면, 애초에 그냥 "파워나 갈아줄 걸" 생각이 들어요!

    "컴퓨터 수리 마술쇼"를 안 보여드리면, 수리 비용 (기술료) 지불에 인색한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아예 모르셔서 출장 부르는 손님께서 비용은 더 잘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는 아이러니!


     

     

    컴퓨터는 제대로 점검하는 게 제일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점검비 공짜는 없습니다. "점검비 or 출장비 무료"라고 광고하는 건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장님 (초창기에 일 구하기도 어렵고 필드 경험이 필요하거나) 또는 전문 꾼의 낚시 미끼입니다.

    처음 사업할 시작할 때는 한 건 수리 건수 받아오기가 쉽지 않으니깐, 비용이라도 낮춰서 앞으로 단골을 만들어서 장사 방법(수단, 상술)이고요. 

    "후자"(전문 낚시꾼)는 하루에 딱 한 명만 걸려라~! 전화 접수 즉시 또는 10~30분내 바로 출장 가능하다고 광고하는데, 일이 없어서 맨날 노는 것(5분 대기조)도 아니고 어떻게 접수하자마자 즉시 출장나갈 수가 있겠어요? 상식적으로 정상 영업하시는 분은 그렇게 일을 잡지는 않을 겁니다. 그날 소화할 일정이 있는데, 만사 제쳐두고 제일 나중에 접수된 곳에 먼저 출장 나간다? 요즘처럼 일이 없으면 가능하기는 하겠네요! 2022년 4월, 5월은 최근, 10년 사이 이렇게 한가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장사가 이렇게 안 될수도 있구나 싶네요.

     

    음식 배달도 최소 30분, 60분, 90분까지도 기다리는데, 지금 바로 올 수 있냐는 급한 전화는 저는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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