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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고장난 부품을 찾는데 비용을 받는다고?
    컴퓨터수리 2021. 7. 26. 12:20

    메모리

    고장 난 부품을 찾아주는 공임 당연히 점검 비용을 받습니다. 간혹, 커뮤니티-게시판에 올라온 컴퓨터 점검 비용 관련 글을 읽다 보면, 재밌는 글이 있습니다.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 컴퓨터 점검(고장의 원인)만 받고(찾고) 그리고, 고장 난 부품을 직접 사서 해서 교체(개이득) 하면 된다.

     

    점검비는 무료(다음에 고칠게요. 다음에 컴퓨터 살게요. 등) 사탕발림으로 넘기거나 점검비 만원 ~ 2만 원 정도면 충분히 원인을 찾아줄 거라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 메인보드 서멀구리스

    제 개인적으로는 점검만 받아보고 싶다는 컴퓨터에 대해서는 애초에 접수를 받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장 난 부속을 교체하는 작업은 간단하지만, 고장 난 부품을 찾아내는 점검 과정이 훨씬 길고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드물지만, 점검하다가 테스트용 부속(CPU, M/B, RAM, VGA 등) 이 같이 망가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요즘 편의점 알바도 시급이 만원인데, 만원~2만 원 받으면서, 제 테스트용 부품 고장 나면서, 점검만 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취미 생활로 손이 심심할 때, 쉬엄쉬엄 원인을 찾아드리고 수고료(만 원 ~ 2만 원)로 점검하시는 분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점검만 원하시는 분들은 동네 컴퓨터 매장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는데요. 온라인 세상에서 나쁜 말을 듣다 보니 온라인 세상만 보고 오프라인에 나오다 보니 그렇습니다. 발 없는 소문이 천리 간다고 원래 좋지 않은 사건이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고 잘 들립니다. 서비스에 만족한 사람은 쉽게 떠들지 않습니다.

     

     

    자신의 컴퓨터 부품을 빼가거나 바꾸거나 사기 칠 것이란 "선입견"을 가지고 오셔서, 점검할 때, 옆에서 감시하고 부품 빼가는 거 없나? 부품 교체할 때마다 빼가는 거 없나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그건 상관없는 거 같은데 왜 빼는 거냐? 옆에서 지켜보고 의심하고 간섭합니다. 농구 맨투맨 수비수도 아니고 컴퓨터 옆에 딱 붙어가지고 귀찮아요. 컴퓨터가 손님 머리에 가려서 안 보인다고요. 옆에서 부딪히고 걸리적거려서 대기석에서 좀 기다리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먼저 맡겨둔 컴퓨터는 놔두고 자신의 컴퓨터가 제일 중요하니, 먼저 점검하고 지금 당장 수리해서 바로 가져가겠다는 요청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먼저 오셔서 맡겨둔 컴퓨터가 있든지 말든지 상관없이 내 것 먼저! 내 눈앞에서 바로 점검 요청합니다.

     

     

    제가 판매한 컴퓨터 A/S나 판매할 컴퓨터, 믿고 맡겨둔 손님 제쳐두고, 힘들고 돈 안 되고 의심 많은 사람 컴퓨터우선순위로 점검하고 싶겠어요? 사람 만나자마자 의심 품고 있는 사람과 거래할 정도는 아님! 편의점 손님 중에 좀도둑이 있다고 할지라도 방문하는 모든 손님이 뭘 훔쳐가지 않을까? 의심의 눈초리로 CCTV로 지켜보고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감시하는 경우는 있던가요? 컴퓨터 업체에 비양심적인 업체가 있겠지만, 모든 업체를 그런 게 아닌데, 의심받고 감시받는 건 언제나 적응이 안 되며, 굉장히 기분 나쁜 일입니다.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일을 맡기지 말고 믿고 맡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선인의 말씀이 기억에 나네요. 업체가 의심이 든다면 일을 맡기질 마시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일을 맡기는 걸 권해드리고 싶네요. 믿고 맡기셨다면, 의심하지 말고 기다려 주시면 고마울 거 같습니다.

     

     

    노트북 분해 후 청소

    고장 난 부품 점검하는데 당연히 비용이 듭니다. 1~2만 원으로 점검해 주는 업체라면, 요즘, 굉장히 찾기 어려운 업체이니, 눈여겨 봐주시고요. 팁으로 만원 더 챙겨드리세요. 조용히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이윤을 적게 남기면 매장이 오래가기가 힘듭니다. 받을 돈을 못 받으니 겨우 밥만 먹고 산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메인보드 불량처럼, 모든 부품을 분해해서 점검할 경우에는 최소 3만 원~ 그 이상 점검 비용을 받아야 매장이 유지될 수 있을 겁니다. 사무용 깡통 컴퓨터 조립도 3만 원~은 받습니다. 인터넷에서 부품 구입 후 조립 비용 만원~ 만 오천 원 받는 건, 부품에서도 마진이 남기 때문에 그렇게 가능한 거고 부품만 가져와서 조립 대행 시킬 경우 사무용 깡통 조립 컴퓨터(간단한 조립)도 3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2021년 작성 글인데, 2022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올랐으니 컴퓨터 수리비 같은 인건비도 같이 오릅니다. 2023년, 2024년 밥 값이 얼마나 오르나 보세요.) 

     

    근데, 모든 부품을 뜯어서 점검하는데, 1~2만 원? 그리고, 증상이 일정하지 않고 가끔씩 발생하는 경우는 "하루, 이틀, 일주일, 오버하면 한 달"까지 점검해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 동안 점검했는데 증상이 안 나올 수도 있고요. 몇 만 원 받아서 야간 잔업을 하고 싶겠어요? 증상이 가끔씩 나오는 컴퓨터는 자기가 판매한 컴퓨터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조립해 온 본체는 더 잘 안 받아줘요. 짧게 영업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업체라면, 자기가 판매한 것도 잘 안 봐주고요.

     

     

    온라인 다른 업체에서 이득(알맹이)은 다 보고 동네 업체에서 어려운 일(설거지)만 맡아해줘야 하는 경우인데, 새 부품만으로 조립하는 것보다, 애매하게 고장 난 컴퓨터 수리하는 게 더 어렵습니다. 단순 점검만 받겠다는 고장난 부속만 찾아내고 직접 수리하려는 손님은 일은 힘든데, 점검 비용조차 최소한으로 생각하고 자기 부품 빼가나? 의심하고 오니깐 받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고장 원인 찾아내는 과정이 수리의 핵심인데, 결과만 놓고 보면 "그게 문제였어~ 별거 아니네~!" 이렇게 생각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수리비용을 많이 청구할 수 있다면, 사업장의 매출만 올릴 수 있다면, 미련하게 이런 거 저런 거 따지지 않고 제 금액 청구하고 업어 치고 매쳐서 수익을 잘 올리는 업체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장사를 아주 잘하는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새로 오픈하는 젊은 컴사장님은 점검비만 받고 정직하게 일하겠노라 시작하지만, 한, 1~2년 정도 오프라인 장사를 경험해 보시면, 상가 갱신 계약할 때, 첫 오픈할 때의 마인드(인터넷으로 본 세상)와 오프라인 현실 세상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선비처럼 우직하고 청렴하게 장사하면, 3년 넘도록 영업하는 신비한 매장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3년 안에 문 닫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정직한 것과 저렴한 것은 다릅니다. 정직하게 운영하더래도, 적당한 정당한 이윤을 남겨야 매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초 컴퓨터를 구입한 매장이 아니라면,
    다른 컴 매장에서 점검만 받아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컴퓨터 수리의 핵심은 "제대로 된 원인 찾기(점검)"입니다.


     

    애초에 인터넷 광고 문구 중 "출장비와 점검비 무료"는 "미끼"이고요.
    출장비와 점검비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지키는 업체를 찾아보시는 게 오히려 낫지 않을까는 생각입니다.

     

     

    "컴퓨터 고장 나면, 주변 컴퓨터 매장에서 무료나 만 원내고 점검"만 받아서,
    "고장 난 부품 알려주면" 직접 A/S 또는 구입해서 교체하면 된다
    컴알몬 댓글을 보고서 혼자 열받아서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그런 댓글 쓴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네가 마이 해라~ 무상 노동!







    위의 게시글로 유입되는 키워드를 쫓다 보니 아래와 같은 글도 있네요. 나중에 정독해 보려 스크랩해 둡니다.

    윈도 포럼 - 자유 게시판 - 역시 다른 사람 컴퓨터는 봐주는 게 아닌가 봅니다 (windowsforum.kr)

     

    자유 게시판 - 역시 다른 사람 컴퓨터는 봐주는게 아닌가 봅니다

    저는 다른 사람 컴은 봐주지 않습니다.   처음 컴을 좀 만지게 되었을때 우쭐한 마음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컴 조립 해주고   윈도우 설치 해주고 고장난 부품 교체 해주고 밥도 얻어먹고 술도

    windowsforum.kr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computer&no=313046 

     

    도대체 왜 컴퓨터 고치면서 공짜를 바라시는분들이 왜이렇게 많습니까

    요 몇일간 회사일도 널널하고 딱히 하는 게임도 없고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컴게에서 답변해주는 재미에 빠져있는데요..간간히 글을 보면 이해 안가는 행동들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

    m.todayhum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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