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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교체해 주세요.컴퓨터수리 2022. 11. 14. 17:34
파워 교체해달라는 손님이 오셨습니다. 파워 메이커를 보니깐 쉽게 고장 날 저가형 모델은 아니고 케이스를 보니깐 전원 버튼이 자주 고장 나는 모델입니다. 파워 문제일 경우보다는 스위치가 불량났을 확률이 높고 실제로 버튼 불량인 경우입니다. 리셋 스위치도 같은 역할이기 때문에, 전원 신호 점퍼에 리셋 스위치를 연결해서 딱 1분 만에 컴퓨터 고쳤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저에게 오기전에 인근 컴 매장에 맡겼는데, 좋은 파워라 교체 비용을 15만원을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가격대가 예상보다 높아서 수리를 안 하고 저에게 오신 손님입니다. 성함도 기억할 정도로 자주 오셨던 분이고 그래서 최소 점검비만 청구했습니다. 간혹, 이렇게 간단하게 1분 만에 고치면, "고맙습니다."하고 계산 안하고 컴퓨터를 들고나가시는 손님이 계셨는데, 요즘은 그런 손님 잘 없습니다. (다 내친 것일수도 있고요.)
"간단하게 1분 수리했으니깐 이 정도는 서비스로 봐줘야지? 다음에 또 오지?", "다음에 컴퓨터 사러 올게요." 이런 생각에서 수리 비용은 이야기는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고 컴퓨터를 들고나가시는 분들이 계셨지만, 요즘은 시대가 바뀐 건지 그런 손님이 거의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생면부지의 첫 거래부터, 서비스(무료 수리)를 제공해 드리긴 어렵습니다. "소개 많이 시켜준다."는 멘트는 10년 전 멘트라서, 더 이상은 못 믿게 됐어요. 소개
처음에 들어오시자마자 파워 불량이라고 파워 갈아달라고 요청했던 이유가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지 생각을 못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깐, 이전에 맡겼던 컴 매장의 진단과 손님 셀프 진단이 일치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컴퓨터 맡길 때, 무슨 부품 고장 난 거 같은데 갈아주세요~고 이야기하면 당하기 딱 좋으니깐, 차라리 안되는 대표 증상을 이야기하시고 컴퓨터를 점검해달라고 점검을 맡기고 수리하기 전에 고장난 부품과 비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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