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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리에 걸리는 시간컴퓨터수리 2021. 11. 16. 10:46
컴퓨터 수리에 걸리는 시간은 해봐야 알 수 있어요!
부품을 가지고 있으면 당일 수리가 대부분이지만, 부품 없으면 주문하고 교체해야 하니, 판매자나 택배 일정에 따라서 하루~이틀 더 걸릴 수 있고 그래요. 생산 안 되는 부품이라서 재고가 없으면, 해외에서 수입하면 배송 시간만 한 달, 두 달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 접수된 일이 많으면, 들어온 순서대로 수리 진행하다보면, 하루 이틀 연장될 수 있습니다.
고장 진단하는데 일주일 걸리고 전화도 잘 받고 그러면, 컴퓨터 빨리 찾아오시는 게 좋지 않나 조심스럽게 의견을 냅니다. 간혹, 실력이 좋아서 전국구로 유명한 업체는 일거리가 몇 달치 밀려있는 업체는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줄 서서 수리받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 리페어 기술자나 복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복구 전문 업체, 대중적인 인기 있는 유튜버 등
그 외 부품 교체하면 해결되는 문제는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 줄서서 수리받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노트북 보드 수리처럼, 회로를 일일이 확인해봐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데스크톱 고장은 하루 정도면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애매하고 확실하지 않은 경우 제외하고 보통 컴퓨터 고장은 길어도 하루~이틀이면 진단하고 수리 비용 나옵니다. 10분 점검하면, 맡켜야 할 컴퓨터인지 바로 수리가 가능할지 각이 나옵니다.
고장 증상이 일정하지 않고 랜덤한 증상에 블루스크린 뜨다말다하는 경우는 고장난 부품 찾는 게 어렵습니다. 원인만 제대로 찾으면 교체는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원인을 단박에 못 찾을 경우는 원인 찾기까지 오래 걸리는 거죠? 점검할 때, 증상이 안 나오면 수리 거부도 합니다.
원인 찾는 데 하루~ 넘어가면 수리 못합니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증상이 나와야 수리 가능해요. 하루, 일주일에 1~2번씩 지마음대로 고장 증상이 나타나는 컴퓨터는 증상이 나올 때까지 컴퓨터를 보고 있어야 하는데, 하루 사이에 증상이 자주 안 나오면 현실적(비용 문제)으로 못 고쳐요. 시급 만원으로 계산해도 하루 일하는 시간 8시간 점검해 봤다면, 단순 점검 비용만 8만 원 넘어가는데, 하루 종일 8시간 점검했다고 점검비 8만 원 달라면?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주지도 않지만 주고도 호구 당했다고 소문 내니깐 그렇게 못 받습니다. 점검 시간 많이 필요한 컴퓨터는 셀프 자기 시간을 태워서 점검해볼 수 밖에 없어요. (호환되는 부품 몇 개 구해서, 아니면 내 시간 대신 싸게 일해줄 수 있는 호구 기사를 잡아야 합니다. 보통 착한 사람이 호구됩니다. 사용자든 사업자든 누구나 호구되면 안되잖아요?)
제가 판매한 컴퓨터라면 오래 걸려도 점검하고 수리하겠지만, 다른 곳에서 구입한 컴퓨터라면, 그렇게까지는 못할 거 같아요? 최초 컴퓨터를 구입한 곳으로 가시거나 혈기 넘치는 젊은 사장님/열정적인 사장님께 오로지 정진하는 컴퓨터 매장을 찾아보셔야 합니다. 아니면 셀프로 수리할 수 밖에 없어요.
자주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컴퓨터 수리에 걸리는 시간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면이 안나오는데, 블루스크린이 뜬데, 컴퓨터가 고장 났는데, 수리비가 얼마고 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냐? 고 물어보면, 참 대답하기가 싫어요. 변수가 많으니깐, 정확하게 답변드릴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대충 적당하게 둘러대면서 대답해야 하는데, 경우의 수가 많으니 답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답변이 정확하지 않으니깐! 답하기가 싫어요.
일단, 모니터가 안 나오는 증상이 한 가지의 원인만 있는 건 아니라서 저도 컴퓨터를 받아보고 점검을 해봐야 뭐가 고장 났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원인을 모르는데 수리 비용이랑 수리되는 시간을 산정한다는 게 말도 안 됩니다. 점검을 받아보고 수리 비용이든 수리 시간이든 대략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고장 난 고장 난 부속에 따라서 비용이 다르고 고장 난 부속의 재고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수리 가능 여부, 수리 가능한 시간도 알려드릴 수 있어서 단순히, 비용, 시간 문의하는 전화는 고통스럽습니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서) 영업을 잘하는 업체라면, 잘 꼬드겨서 매장으로 오시거나 또는 출장 수리가서 건수를 따내고 매출을 올릴 수 있겠지만 저는 컴퓨터를 너무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 와서 상담하면 답답해서 스트레스받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무고개 하듯이 물어볼 수도 없고 질문만으로 고장 난 부분은 진단하면, 당연히 틀릴 수도 있고 그러면 예상 수리 비용(견적)이나 예상 시간도 다르게 나오잖아요? 저에게 점검받지도 않고 전화 상담만으로 물어본 걸로 다른 업체나 지인에게 "딴소리(험담)" 하니깐 애초에 전화로는 진단하고 예상 견적과 시간은 안 알려쥼!
처음부터 그랬겠어요? 수만건의 전화를 받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퍼옴) 인터넷 게시판 댓글 중에서... 전화로 견적내서 틀리면, 이렇게 생각한다니깐요?
그리고 제가 판매한 컴퓨터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아는 증상이래도 전화로 해결 방안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알면 간단하지만, 아는 사람에게 간단한 문제일지라도 유상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돈(비용)을 받아서 매장을 유지하는 건데, 전화 문의로 원인과 해결 방안까지 무상 기술 지원해달라면 누가 좋다고 알려주겠어요?
제가 동네 상점에 뭘 잠깐 사러 갈 때, "아이고 사장님 오신 김에 컴퓨터 안 되는 거 좀 봐줘~(공짜로)" 이미 많이 당해봐서 이제는 안 봐드립니다. 다른 사람이 곶감을 다 빼먹고 안 채워놔서 이제 없어요.
출장 수리를 그만두고서 어느 정도는 손님 층이 분리가 됐습니다. 출장 부르시는 손님은 거의 컴퓨터를 잘 모르시기 때문에 혼자서 컴퓨터를 분리하는 것조차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매장으로 컴퓨터를 가져오시는 손님은 셀프로 컴퓨터를 분리할 수 있고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있으셔서 대화가 잘되는 편입니다. 간단한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출장 다닐 때, 가장 힘들었던 손님이 어르신 손님인데요. 출장 한 번 다녀오면, 만약 포맷이라도 한 번 했다 하면, 문의 전화 때문에 한 달간 힘듭니다. 아이콘 위치까지 포맷하기 전 위치에 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사용하시던 프로그램도 그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어르신은 일반인보다 비용을 더 많이 받아야 하고 웬만하면 포맷 안 합니다.
어르신께 포맷 추가 비용을 받으면, 자제분들은 부모님 덤탱이 썼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소에 부모님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방법을 어떻게 알려드리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한 번 설명하면 한 번에 다 알아들으시고 다음에 기억하시나요? 현재는 출장 없이 내방 업무만 보다 보니, 어르신의 {무엇이든 물어보는 문의 전화}에서 해방된 기분입니다.
포맷 한 번 했을 뿐인데, 컴퓨터 판매한 곳보다 더 많이 물어봐서 힘듭니다. 윈도우 재설치하고 한 달 지나서 핸드폰 연결 안 된다 당장 와서 고쳐내라! 이거는 또 왜 안 되냐? '내가 무슨 동네 회장인데, 동네 장사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등 다시 생각해도 짜증 나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출장을 안 나가니깐, 그런 손님은 거의 없어졌지만 포맷하기 전에 꼭 말씀드리고 포맷합니다. 자료는 백업 안 됨! 컴퓨터의 모든 자료가 지워짐. 컴퓨터 사용 방법은 알려드리지 않음. 고장 나거나 안 될 때, 다시 매장으로 가져오셔야 합니다. 출장 안 됩니다. 동의하시면 진행하고 나몰라라 하시면 저도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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