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을 뜯으면 교환/환불이 안됩니다.

 

 

 

5미터짜리 RGB 케이블을 구매해 가신 손님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5미터로 화면은 연결되지만, 모니터 케이블이 바닥에 닿지 않고 공중에 봉~ 뜬다고 더 긴 걸 구입하겠다는 전화가 오셨네요. 아래와 같이 뜯어서 설치해보고 반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건 안 됩니다. 이미 뜯어서 사용해 본 케이블은 재포장해서 다시 판매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제품 초기 불량이 아니면 반품-환불, 교환은 어렵습니다. 

 

 

 

그나마 몇 년간 저희 매장에 자주 오시는 단골손님이라서, 손해는 제가 감당하고 10미터짜리 RGB 케이블로 추가금액 받고 교체해 드렸는데요. 저 케이블은 재판매가 어려우니 제가 사용하든지, 또 다른 단골손님께 서비스로 제공드리든지, 이벤트로 나눠주든지, 어쨌든 재판매하기 힘드니깐 창고로 들어갑니다.

 

 

 

제품의 초기 불량이 아니라면, 환불 및 교체가 어렵습니다. 제품의 포장을 뜯지 않고 대략, 1주일 이내 가져오시면 환불 가능하지만, 이렇게 개봉하고 설치해보면(사용해보고) 환불/교환/교체는 어렵습니다. 케이블을 설치할 때, 길이를 확인하려면, 노끈이나 줄자로 길이를 재서 + 둘러가는 길(굽어지는 길)을 생각해서 직선 길이보다 더 긴 제품을 구입해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짧으면 선이 닿지 않거나 공중에 뜨는 문제가 생기고, 길면 처음이든 마지막 기기든 이동하는 기기 쪽에 묶어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이동할 계획이 있는 장치 옆에 묶어두면 편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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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아날로그 영상 데이터 전송 케이블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노이즈가 껴서 화면의 글자가 뭉개지거나 겹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을 너무 길게 연결 / 연장하면 데이터의 품질(오류/깨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선을 깔아서 연결하기 전에 내 기기(컴퓨터)가 영상 출력 상태가 괜찮은지 다른 모니터를 연결해서 미리 테스트를 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선을 깔아놓고 장치에 연결하고 테스트하면 늦습니다. 다 깔고 선정리까지 마쳤는데 화면이 안 나오면? 다시 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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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례로 인터넷선 긴 거를 구입해 가셨는데, 댁에서 연결했는데 인터넷이 안 된데요. 케이블 초기 불량 그렇게 많은 않은데, 제 생각에는 선을 정리를 먼저 하고 연결한 거 같은데, 가져온 케이블을 보니깐 케이블 중간이 씹혔습니다. UTP 케이블은 겉도 속도 선들도 외부에서 찍히는 충격에 보호가 안되기 때문에, 문으로 찧으면 내부 전선이 단선됩니다. 랜케이블 다시 사가셨는데 정리하다가 또 끊어먹어서 결국에는 무선랜카드 구입해 가셨습니다.

 

 

 

케이블 정리도 중간에 찍히거나 꺾이지 않게 선을 상하지 않게 관리하면서 정리해야 합니다. 외부 충격이나 손상 방지용으로 플라스틱 가드(몰딩)에 넣어서 정리하면 좋고요. 나무 문은 귀퉁이를 갈아내거나 구멍을 뚫어서 넣든지, 문 모서리에 랜선이 찍히고 씹히면, 내부 케이블(얇은 전선)이 단선될 수 있습니다.

 

 

 

찝혀서 끊어지지 않고 간당간당하면 인터넷 신호가 제대로 전달이 안되면 인터넷이 됐다가 안됐다가 하거나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가설한 지 오래된 랜선은 고장 난 부위를 찾아서 수선하는 것보다 새로 다시 선을 까는 게 작업하기도 쉽고 품질도 좋습니다. (끊어진 부분을 찾아서 중간에서 결선해서 이으면 저항이 생기기 때문에 온전한 선보다 품질이 떨어집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불량난 회선은 제거하는 게 깔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당장 할 필요가 없는 일은 잘 하지 않습니다. 일이 늘어나고 괜히 기존 회선 건드렸다가 생각치도 못한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깐, 인테리어 철거 작업 전까지는 전선은 회수는 잘 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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