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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빌러오는 동네 사장님
    컴퓨터수리 2021. 9. 3. 14:26

    재고를 갖춰놓고 장사를 해야하는데, 매장에 물건도 안 갖다놓고 장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게 지내면 좋은 거니깐 이것저것 부품도 빌려주거나 인터넷 가격(원가)으로 드리곤 했는데... 이게 계속 반복됩니다. 한도 끝도 없이 빌리러 옵니다.

    나랑 동업하니?  이 뭔, 또라이인가? 싶어요. 동네에서 암묵적으로 경쟁하는 사이인데, 해도해도 너무 한다 싶습니다. 결국은 (매장에 물건 갖춰놓고 팔으라고) 한소리씩하고 소비자가격대로 다 받으니 더 이상 빌리러 안 오네요. 지가 필요할 때만 찾아와서, 물건 빌려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정말 급한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택배가 어디에 걸려서 배송 진행이 안된다든지, 오늘 출고해야하는데 부품 수급이 안되는 경우는 정말 급하죠? 용산까지 차타고 갔다와야할 경우도 있고요. 그럴 때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도 어쩌다가 한 번 정말 급할 때 일이지, 일주일 ~ 한달에 몇 번씩 반복되면 안돼요.

    물건을 미리 주문해놓고 재고를 채워놓고 장사를 해야남의 물건 가지고 장사하려고 ㅈㄹ하고 자빠있네. 매장에 키보드, 공유기 조차 안 갖다놓고 빌리러 오고 잘 안나가는 부품은 자기가 빼주는 거니깐 고맙게 생각하라는 농담이나하고 "족구하고 앉았네!" 싶습니다. 

    한번은 삼성 메모리를 빌려준 적이 있는데, 그러면, 상위모델이나 용량까지는 아니더래도 동일한 메모리로 갚던가 해야지 비메이커 (외산) 메모리를 갖다주고 앉았네요. 하~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케이스 빌리러 와서는 마음에 드는 케이스가 있니? 없니? 인터넷 가격보다 비싸다느니, 인터넷 최저가에서 택배비 붙으니, 인터넷 최저가보다 당연히 높게 받아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가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이 업자가 미쳤나? 싶습니다.

    물건 빌려가는 컴사장마다 다 비슷한 님들이라서, 물건 갖춰놓고 장사하시라, 필요하면, 소비자가에 판매하고부터는 더 이상 안 찾아오니깐 좋네요. 아주 그냥, 어떻게든 뜯어 먹으려는... 진절머리남! 장사하면서 경쟁 업자에게 물건 빌려주고 꿔주는 건 좋지 않다는 걸 경험하면서 느꼈습니다. 혹여라도 귀한 재고 꿔주는 사람이 있다면 고마운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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