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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수리) 무슨 바로 코앞인데 출장비를 받아요?컴퓨터수리 2021. 9. 1. 18:51
(컴퓨터수리) 무슨 바로 코앞인데 출장비를 받아요?
(각자 운영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 경험이 맞다 틀리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 경험과 감정을 늘어놓은 글입니다. 사람 상대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좋게 좋게 일을 잘 마무리하고 마진을 잘 보는 사람도 있고요. 저는 출장 수리를 했을 때, 제가 손해 보는 일이 많고 스트레스가 쌓여서 출장 서비스는 그만뒀습니다.)
"바로 길 건너편 집인데, 바로 옆 집인데, 동네인데 출장비를 있느냐?", "지나가다가 들려달라!", "(지나가면) 사장님 잠깐만~ 이거 좀 봐주고 가~!", "동네 장사에 무슨 출장비를 다 받느냐?", "출장 점검 후 못 고쳐도 출장비 받나요?", (금방 고쳐주면) "간단하네, 첫 거래니깐 공짜로 봐줘~ 나중에 소개 많이 해줄게~", "컴퓨터가 고장인데 가까우니 지금 바로 와서 수리해달라~", "(한 달, 몇 개월, 몇 년 지나서) 저번에 수리했는데, 또 똑같은 증상으로 안된다. 무료로 다시 봐달라.", "출장비, 수리비가 비싸다. 깎아달라." 등
먼저,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 출장 수리를 안 나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매장을 비워두고 출장 나갔는데 매장으로 찾아오시는 워킹 손님이 더 늘어서 출장 서비스를 그만뒀습니다. 출장 수리 중에 매장 찾아오신 손님 2~3건은 놓치니 말 많은 출장 서비스 안 함. 출장 가면, 내방 수리하시는 비용의 2~3배의 비용은 받아야 매장을 유지가 됩니다.
출장비는 순수 차타고 이동하는 비용(차량 유지비+기름값)만 있는 게 아닙니다. 출장나간 시간에 매장 방문 손님을 못 받는 기회비용도 포함됩니다. 출장 다니는 "이동 시간"도 많이 들고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이동 시간과 주소지의 정확한 곳을 찾아야 하고 중심 상가로 나가면, 이동 시간보다 주차 공간 찾는 게 더 오래 걸립니다.점검과 수리 시간이 오래 걸릴 때, 주차 위반 딱지나 주차 비용까지 본인 부담할 수 있어요.
매장에서 방문 손님 받을 때, 같은 시간으로 여러 대를 같이 고칠 수 있고 작업 도구, 테스트할 부품과 장비가 매장에 다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컴퓨터 점검해보고 고칠 수 있습니다. 출장 수리 나가면, 컴퓨터 1대만 붙잡혀서 수리해야 하니깐, 출장 수리는 매장에서 수리하는 비용 대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순수 출장 비용과 기회 비용으로 수리비에 포함되는 거죠. 배달도 단건 배달이랑 묶음 배달 비용이 다르잖아요. 배달 시키고 집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가게 방문 수령하면 오히려 할인 받고 음식도 따뜻해서 맛있지요?)
출장 수리 중 컴퓨터 점검할 시간이 길어져서 현장에서 원인을 못 찾으면, 점검할 도구나 교체할 부품 없이 마냥 붙잡고 있을 수는 없으니, 현장 해결 안 될 거 같다는 판단이 들면, 본체 수거하고 출장 스케줄 마치고 매장 마감하고 점검/수리해서 다음날 설치해주는 컴퓨터 출장 수리를 했었습니다.
출장 수리할 때, 회수한 컴퓨터의 90%(대부분)는 다음날 설치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했었는데요. 저녁 먹고 다시 매장으로 들어와서 밤 새(새벽일, 밤새)는 날도 많았네요. 지금은 힘들어서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습니다. 몸의 발란스가 망가지더라고요. 돈 버는 것보다 제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고 앞으로 계속 일하려면 체력을 소진하면 안되고 아껴놔야 합니다.
자영업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
"출장비 무료? 또는 5천 원, 1만원?" 그 금액만 받아서는 남는 게 없습니다. 홍보 경쟁이 심하니깐, 온라인 광고 문구임! "미끼"로 출장비를 던져놓고 걸려들면, 수리비를 높게 책정하는 "낚시"(유인책)입니다. 당연한 거 아님? 매장에서 수리할 때 비용에서 1만 원, 5천 원, 무료 출장이면 누구나 사람을 불러서 수리받겠죠? 출장비 5천 원, 1만 원 받아서는 매장 운영을 못합니다. 출장비 너무 아까워 마세요. 요즘 음식 배달료도 건당 4~5천 원인데, 기술자를 집으로 불렀는데, 5천 원? 만 원? 심지어 무료?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가격입니다.
5천 원, 1만 원 할인 쿠폰, 무료 출장 쿠폰 의미 없습니다. 전체 수리비를 몇 배 뻥튀기 시키는데, 5천 원, 만 원 아끼려고 불렀다가 몇 십 만원 바가지 씁니다. (정치, 장사, 사기) 세상의 꾼들을 통해서 경험해보면, 자기에게 가장 없는 걸 내세우는 경우가 많지요? 아니면, 상대방이 듣기 좋은 소리로 미끼를 던지는 경우가 많고요. 떡밥 안에 바늘을 잘 보셔야 합니다. (항상 말만 앞세우는 사람보단 과거의 행동을 봐야하는데, 아직 만나지도 못 했으니깐 좋은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한 자리에 오래 살아남은 동네 매장을 찾아보세요. 생면부지 정처없는 뜨네기보단 동네 토박이가 보통 낫습니다. 동네에서 오래 살아남은 업력-간판이 말보단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20세기 말~초고속 인터넷 보급될 때) 초고속 인터넷 몇 달 무료라는 교차로 광고 보고는 "정말 처음 몇 달은 공짜냐? 몇 달만 쓰고 끊어도 되냐?"라고 물어봤던, 아무 생각 없던 순수했던 때 생각이 나네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어요. 3년 계약해야 처음 몇 달 이용료 공짜라는 광고 카피 문구입니다.
그 당시에는 그런 광고 문구로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는 게 유행이라서, 대부분의 업체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비슷한 문구로 과대 광고, 허위 광고했던 것이고 요즘은 교차로를 보기도 힘들지만, 그런 식의 인터넷 가입 광고는 못 본 거 같네요. 오프라인은 과대/허위 광고가 일부 정비됐지만, 온라인은 현재 정리되고 있는 중인데, 워낙의 정보량이 많고 있다가 없어지다 보니 정화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첫 만남부터 기술 들어가니깐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어이~ 고광렬이 첫판부터 장난질이냐? ("타짜")동네에 괜찮은 컴퓨터 매장이 자꾸 없어지는 이유는 일은 많아 바빠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돈을 못 벌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착한 사장님 매장은 돈을 못 버는 매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일은 많이 한 거 같은데, 주머니는 가벼우니깐 힘들고 지쳐서 다른 일을 찾아갑니다. 거기에 전체적으로 컴퓨터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출장 다니면 일정 펑크 나거나 재출장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도 걸리면, 식사 시간에 펑크 난 거 때워야 하니깐 식사 건너뜁니다. 이동 중에 김밥, 빵, 우유로 대충 먹고 다니고 저녁에 과식! 야간작업 후 아침에 잘 못 일어남. 요즘, 2022년은 모르겠는데, 컴퓨터 매장 아침에 문 닫혀있지 않나요? 아침 일찍 오픈하는 매장보다는 점심 넘어서 오픈하고 늦게 마감하는 매장이 많이 본 거 같네요. 출장 나가서 매장에 사람도 잘 없고요.
(1) 기본 출장 수리, 현장 수리 가능한 간단한 일 5만 원, (부품 교체 없이 ~10분 안에 해결되는 경우)
점검하고 부속 교체 수리했을 때, 10만 원 이상 남긴다면, 매장 운영하면서도 출장 수리도 가능할 거 같네요.하루 평균 3건 정도의 일을 잡는다면, 15만 원 ~ 30만 원 X 20일 = 월 수익 300 ~ 600만 원 - 유지 비용 (월세, 광고비, 기름값, 차량 유지비, 공과금, 세금, A/S 재출장 등) 제하면? 이렇게 받아도 생각만큼 남지 않아요.
컴잘알 지인 찬스!
"5만 원~10만 원" 이렇게 남기는 것이 바가지를 씌운다고 생각하시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동일한 증상을 찾아보시고 직접 수리하거나 컴퓨터 잘 아는 지인에게 부탁해야죠. 직접 수리하거나 컴잘알 지인에게 수리 부탁했을 때, 한 번에 고쳐지면 제일 좋고요. 비용도 적게 들고, 형동생 사이에 돈으로 줄 수는 없으니깐,
(요즘 삼겹살도 비싸 지인 찬스 가성비 안 나오니깐)치맥 정도로 넘겼는데, 다음날이나 다음주에 또 안되거나 이번에는 다른 문제까지 생겼다면, 생각만 해도 재밌는 상황입니다?저도 컴퓨터 수리점 하기 전에 지인 컴수리 이미 당해봤습니다. 수리점 하고도 지인에게 당해요. 컴퓨터 수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은 고장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을 수도 있는데요. 마음이 없는데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수리를 떠 맡으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원인을 못 찾으면 정신적으로도 힘들 거예요. 최악은 "니가 고친 다음에 또 안된다. 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좌절합니다.
컴퓨터 잘 아는 지인이 학생이 아니고 돈을 버는 사회인이라면, 식사 대접(치맥이나 저녁 식사)하고 몇 시간이고 부리면 "그 사람의 시간과 음식 제공하는 비용"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윈도우 같은 OS문제 같은 경우는 윈도우 재설치하면 해결될 때가 많겠지만, 직업으로 수리하는 사람도 증상을 모르거나 헷갈리거나 잘못 진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일반인이 교체할 부속과 적당한 도구도 없이 컴퓨터를 고쳤을 때, 컴퓨터 부품 고장은 경험이 많지 않으면, 원인 찾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어려운 수리가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직까지 어려운 수리 경험을 못해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단순 고장으로 해결해서 어려움이 없고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음 퀘스트로 넘어가보면 이전에 듣도보지 못했던 더 큰 몬스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고장난 컴퓨터와 사람
일반적으로는 저번에 고쳤는데 또 안 되면, 다시 부르기가 미안하니깐, 동네 컴수리점 찾아오시고 고치면서 하소연하시는 편이시고, 남 눈치 안 보고 할 말 안 할 말 다 하시고 사는 분이라면, "컴퓨터 또 안된다! 다시 고쳐라~ 언제 올 거냐?"라고 컴잘 지인을 구박하거나 재촉하면, 컴잘알 지인은 선의로 도와줬다가 마음의 상처만 남는 거고, 다음부터는 컴퓨터 모르는 사람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컴퓨터는 손을 뗍니다.
(지인도 개인 생활이 있고 컴수리하는 사람이 아닌데... 그냥 가성비 좋은 인력으로 이용하니 그렇습니다.)
하루 평균 꾸준히 3건 일을 잡는 게 쉬워 보일지라도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거리를 받아올 수 있는 "홍보, 광고"도 능력도 필요합니다. 매장 오픈하면 자동으로 사람들이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매장에 계속 앉아만 있으면 하루 종일 혼자 앉아있습니다. 나중에 모니터 보면서 혼잣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대박 터지는 날이 있겠지만 꾸준히 하루에 3건의 새로운 일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출장 수리 다녔을 때, 1시간에 한 곳 방문한다고 생각했을 때, 하루 최대 10군데 정도 출장 다닐 수 있습니다. 택배나 퀵처럼 물건을 목적지에 갔다주는 게 아니고 제품 점검, 수리, 설치, 설명하고 주변기기 연결, 폴더 공유 같은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하루에 10건까지 처리할 수 있지만 매일은 어렵습니다.
웬만한 부속과 점검용 컴퓨터 본체를 출장 차에 넣고 다니지만, 특수한 부품, 필요한 부품이 없으면 매장에 다녀와야 하는 게 일이 밀려있을 때, 가장 귀찮고 힘들어요. 현장 출장나가면 항상 일이 잘 풀리는 건 아니고 꼬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출장 예약은 최대치로 꽉 채워서 받아놓으면 안되고 중간에 텀(틈)을 두고 예약 받았습니다. 일이 밀리거나 꼬이고 바쁠 때는 자정 12시 넘어서도 출장 갔었는데, 자기 몸 챙기면서 일해야 오래일 할 수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습니다.
일거리를 받아오는 것, 처리하는 것도 어렵지만, 재출장(A/S)도 계산해야 하고요. 출장 갔을 때, 출장비도 못 받는 경우도 생기고요. 여러 군데 수리점에 전화해서 출장 수리 기사 요청하고 빨리 도착하는 곳에서 고치는 미친 X도 만날 수 있음. 출장비라도 챙겨주면 양반이고 뭘 했다고 출장비를 주냐? 는 미친 X도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불렀으면, 방문 예약 취소를 해줘야 방문을 안 하지.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상식 밖의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정, 일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빨리 빨리 당장오라는 손님은 보통은 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빨리가도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간단한 거 아니면 수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수리비를 다른 곳보다 따블로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말로만 급하니깐 빨리 오라는 손님 일일이 맞춰주면 교통 사고납니다. 빨리빨리 이야기 안하면 늦게 온다고 생각하고 빨리빨리가 수식어인 사람도 있습니다. 출장가보면 급하지도 않고 자기들도 업무 일정이 있으니, 회의 끝날 때까지 대기 시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도 바쁘다.
급한 손님은 보통 오전9시에 많이 있습니다. 출근 시간부터 급하게 바로 출장나가면 일정이 꼬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장 일정잡지 않고 순서대로 잡고, 일정이 안 맞으면 억지로 잡지 않습니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건 어렵습니다. 가끔 스쳐지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 출장만 전문 업체는 예약 취소 비용도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취지인지 이해는 됩니다. 그 출장 약속 시간을 빼놓지 않았으면 다른 출장 건 예약을 받을 수 있는데 못 받으니깐 예약 취소하더래도 비용을 받는 경우가 있을 거 같은데요. 출장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이 있다고 예약 시 알려줄 필요는 있습니다. 예약금을 선결제받던지?
동네에서 지속적으로 영업할 업체라면 입소문이 중요하니깐, 대부분의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는 출발하기 전에 취소하면, 취소 위약금까지 달라는 업체는 잘 없을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장 취소를 하더래도 최대한 일찍 알려줘야지, 일정 수정하고 다른 일정을 잡던지 하는데, 예약시간 임박해서 10분 전에 취소하고 그러면, 누구라도 싫어할 수밖에 없어요.
음식점, 미용실 등 노쇼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출장 가는 사람도 약속한 시간을 잘 지켜야 하고요. 사정이 생겼다면, 약속 시간 전에 최대한 빠르게 알려줘서 조율하는 게 최선입니다. 글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현장에 집앞에 도착했는데, 전화 안 받고 잠수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울화통이 치밀지만 문자 남겨두고 다음 스케줄 소해했던 거 같네요. 잠수 유형은 드물지만 없지 않음. 짱남~!
한 사람이 "모든 컴퓨터, 노트북, 모니터 수리, 프린터, 복합기, CCTV, 데이터 복구"를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장 나갔을 때, 수리 못하는 건수를 만날 수도 있음. 설사 출장 와서 기술이 없어서 못 고친다고 하더래도 출장비는 챙겨줘야 하는데 "고치지도 못하고 뭘 했다고 출장비를 주냐?"는 사람이 없을 거 같죠?
출장비는 사람을 집까지 부른 비용으로 본인이 직접 수리점으로 가져가지 않고 사람을 불렀을 때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은 생각하고 계시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비록, 안타까운 경우지만, 장치를 고칠 기술이나 부품 재고가 없는 애매한 상황이래도 사람을 부른 비용, 출장비(거마비)는 지불할 생각으로 부르셔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출장 가서 조립 컴퓨터 견적 내주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을 한 거죠? 출장 가서 컴퓨터 견적 내주면 견적비용/출장비용 무료로 해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개별 주문 컴퓨터 견적 안 내줍니다. 제가 팔 것만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개별 견적 내면, 사는 사람도 많지 않고 견적 시간 많이 들어가고 중간에 부품 바꾸고 마음 바꾸는 사람 다 못 맞춰주겠더라고요. 제가 팔 수 있는 안정적인 컴퓨터 견적서를 만들어 놓고 그것 위주로 판매하는 게 맞는 거 저에게는 맞는 시스템인 거 같습니다.
(2) 단순 출장비 1~2만 원 받고 나가면, 나중에 계산해보면, 남는 게 하나도 없고 가게에 주인이 없으면 손님 다 떨어짐 "저 집은 항상 잠겨있는 가게로 소문나서!", 손님이 안 찾아옴. 결국은 출장만 돌아다니고 출장 수리할 때, 수리비를 매장 수리건보다 2~3배 못 받으면, 매출은 떨어집니다. 길면 ~3년 정도 버티다 없어집니다.출장 다니면, 매장에 있을 시간이 많지 않아, 저녁-새벽에 수거해온 컴퓨터 수리하면서 있겠네요. 혼자서 바쁘다고 둘이서 할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것도 아니라서 매장 봐줄 사람 알바, 직원구하는 것도 어려움. 마음 맞는 사람 찾는 건 훨씬 어렵고요.
예전에 출장을 다녔을 때도, 반경으로 ~2Km 미만의 거리만 출장을 다녔습니다. 차 타고 5분~10분 거리만 나감, 차 타고 30분 이상 걸리면, 주차 자리 찾고 엘리베이터 타고 왔다 갔다 하면, 길바닥에 버리는 이동 시간만 한 시간이 넘게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출장료는 이동 수단 유지비 + 이동 시간 + 매장에 있을 때, 손님 받을 수 있는 기회비용 + 재출장에 대한 비용까지 출장 수리 비용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2~3배 받아내지 못하면), 출장 가면 갈수록 매출은 마이너스입니다.
출장 수리비를 그렇게 올려치지 못해서 매장 손님을 받아 수리하는 게 저한테는 더 맞았습니다.
동일 불량 증상이나 단순 불량, 손님 오인(실수 또는 알면서도 일부로)으로 인한 재출장이 들어왔을 때, 거리가 멀면, 거의 못 갑니다. 그 시간이면 가까운데 신규 출장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인데, AS 하러 출장 갈 시간이 안 나옴. 당연히 후순위로 밀리고요. 출장 수리를 하더래도, 좋은 소문으로 지속적인 상거래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까운 곳 위주로 출장을 다녀야 하고 먼 곳(남의 지역)을 탐내면, 결국은 서비스 질도 떨어지고 함께 손님도 떨어져 나갑니다.
수리받은 업체는 통화가 잘 안 되고 "다음에, 다음에" 약속을 자꾸 어기고 결국은 수리받은 사람이 포기하는 수순으로 갑니다. 수리받는 사람도 멀리서 사람을 부르면, AS 받기 어렵다는 걸 염두하고 사람은 잘 불러야 합니다. 출장 수리를 받더래도 집에서 가까운 컴퓨터 매장에서 수리를 받으시고 매장이 있는 곳 그리고 오래 운영한 컴퓨터 가게를 선택하는 게 그나마 보증수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안 오면 직접 찾아가는 최종 방법도 있고요.
출장비는 1회 소모성인데, A/S 보증 출장 갈 때마다 또, 출장비를 요구하면 좋아라 할 사람이 없죠? 그래서, 처음 출장비에 녹여서 보험료 받아놔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녹여 넣질 못해서, 출장 갈수록 손해라 그만뒀습니다.
출장 가면, 외상 하는 사람도 많고요. "바로 입금하겠다." "내일 입금하겠다." 약속 안 지킴! 또 전화하고 문자하고 독촉하고 내가 일하고 받을 돈 받는 건데, 입금되면 공돈 생기 거처럼 반가움. 특히, 부동산 중개업, 건물 관리사무실, 작은 회사, 어린이집 등이 결제 문제가 많고 금액이 적어서 어디 신고하기도 어렵고 지저분해지고 귀찮아집니다.
나쁜 사람의 비율은 인구 구성비로 비슷하게 존재합니다. 인구 구성원 중의 일정 비율로 약속 안 지키고 나쁜 사람 비율은 비슷하게 있습니다. 단순, 업자냐 소비자냐 차이가 아닙니다. 여러 사람들을 상대해본 사업자가 소비자보다는 어느 정도 경험치는 있으니깐 더 영악(손해보지 않을)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업체라면, 신용이 없으면,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장사하기 힘듭니다. 동팔이, 컴팔이 업종에 나쁜 사람이 많은 건 아니고 인구 구성비율 중에 일정한 비율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 중간에서 저울질하는 보통 사람이 일정하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제 결론은 바로 앞, 옆에 걸어서 출장을 가더래도 매장을 비워두면, 출장비를 받는 게 맞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여기까지는 제 생각이고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컴 매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도 계시니깐, 출장비에 대해서 오프라인 동네 컴퓨터 사장님이랑 잘 이야기를 해보세요. 출장 가는 사람이 상황 봐서 출장비를 받을지 안 받을지 결정할 부분이지, 출장 부른 사람이 판단해서 출장비 줄지 말지 판단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본인의 인건비에 대해서 무시하면서 이야기하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출장비가 부담스럽고 아깝다면, 직접 내방하시면 출장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요. 수리 비용도 출장 수리보다는 매장에서 수리하는 게 보통은 낮게 책정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그렇고요. 내방도 확실하게 받고 확실하게 서비스하는 사장님도 계시고 대충 덤탱이 씌우는 곳도 있고 그렇습니다. 남자 머리 커트하는데 5천 원~만 원짜리 이발소도 있고 2만 원~5만 원 고급 미용실도 있고 다들 나름대로 장사를 잘하고 계시잖아요? 몇만 원을 받아도 바가지 머리 만드는 실력 없는 곳도 있고요.
실력이 없고 가격만 비싸면, 사람들이 다시 안 찾겠죠? 영구/맹구처럼 안 자르고 어느 정도의 결과물이 나오고 원장님, 실장님이랑 대화가 잘 통하면, 다시 찾아가는 거고, 소비자와 공급자 나름대로 마음 맞는 곳으로 소비와 공급의 균형을 찾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심심할 때 댓글 읽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퍼왔습니다.
세상에는 이발소도 있고 미용실도 있고 메이컵 분장실도 있고
서로 잘 맞는 곳에 가면 되고 그걸로 싸울 필요 없음!각자가 알아서 잘~ 선택해서 서비스 받으면 됩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b=bullpen2&id=709069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computer&no=327404
손님이 직접 매장을 찾아갈 수 없고 출장만 가능한 "출장 컴퓨터 수리 전문 업체"는 잘 모르겠어요. 그 분들은 딴 세상에 이야기같고, 동종 컴퓨터 사업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골 장사를 해야하는 "동네 오프라인 컴퓨터 매장"에서 출장 서비스까지했을 때,
출장비와 수리비(인건비)를 낮게 책정하면 매장(인권)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컴퓨터수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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