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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컴파리, 동파리라서 나쁜 장사꾼인가?컴퓨터수리 2021. 8. 28. 10:58
처음 오픈했을 때는 선한 의도(컴퓨터를 수리할 동안 컴퓨터를 못 쓰니깐)로 컴퓨터도 빌려주고 모니터도 빌려줘서 지속적으로 컴퓨터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던 적이 있는데 ... 나중에는 이 서비스는 그만뒀다. 좋게말하면, 아무한테나 해주지 않게 바꿨다. (지금도 빌려주지만 예전처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안 갖다줄까 의심됨) 맡겨놓은 컴퓨터를 안 찾아가고 빌려준 컴퓨터를 계속 사용하고 연락두절, 모니터도 연락두절, 갖다준다 이야기만하고 안 갖다주기. 외장하드, 외장시디롬 빌려가서 안 갖다주기 등. 쌍욕이 나오는 경우가 없지 않다.
딜러몰이나 AS 센터도 예전에는 선출고라는 서비스가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네! 적극적으로 거래한 (단골) 딜러몰 제외하고 (스쳐지나가는) 일반인에게 선출고해주는 업체가 얼마나 있을까 싶다. 선출고했는데, 제품을 회수하지 못한 사례가 얼마나 많을까? 싶다. (선출고 후에 기존 물건을 반품시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반품 안보내는 사람이 많아지니 선출고 같은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어짐. 보증금 입금후에 출고하는 방법은 있겠네! 나중에 보증금 환불.)
나쁜 사람을 "소비자이냐 판매자"로 구분하기보다 인간의 분포 속에서 정상인(일반인)과 비정상인(이기적인 인간)이 일정한 비율로 섞여있다고 본다. 학교, 군대, 회사, 어떤 동호회, 아파트든지, 자신의 몫(시간, 자원, 정신)등을 희생하는 사람이 있고 자기건 1도 손해 안보는,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 군상이 있다. 어떤 경우에도 어느 정도의 몇%로 존재하는 거 같다. 판매자로써 이렇게 약속 안지키고 거짓말하고 외상하고 돈 안 갚는 인간들을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보호막을 치게 된다. 외상은 절대 없다. (매장에 있다보면, 지갑 잃버리고 차비 빌려달라는 사람 1년에 한 번은 오는 듯. 학생한테 한번 당해보고 그 다음은 절대 없음.)
(일부 태초부터 이기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 제외하고) 용팔이? 컴팔이? 동팔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사회와 같이 물들어가는 판매자일 뿐이고 오히려, (정처없는) 이기적인 일반인보다 (정처있는) 기계적인 사업자가 더 신뢰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일부 이기적으로 장사하는 사업장은 오래 유지가 안 된다. 한 번 낚이면, 누가 다시 안가니깐, 사업장은 없어지지만, 이기적인 사람은 다시 사회로 돌아간다. 우리 주변에 이기적인 사람은 항상 존재한다. 그런 사람을 상대하는 장사하는 사람은 자꾸 보호막을 치게되고 점차 표정이 어두워지고 감정이 상한다. 하지만, 좋은 기운의 손님을 맞으면서 균형을 찾아간다.
사람 상대하는 장사꾼의 얼굴에 세상이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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