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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에 갖다줘컴퓨터수리 2024. 11. 26. 10:32
할아버지가 가져오시는 컴퓨터는 최신 컴퓨터가 거의 없음! 자제분들께서 쓰던 거 느려서 못 쓰게되면 물려 받아서 쓰시는 경우가 많으니, 최소 5년 이상, 10~15년 이런 컴퓨터를 가지고 오시는데, 부품이 다 오래됐어요. 이번에는 파워 터졌습니다. 파워도 뻥파워 10년된 제품이라서 이 정도면 오래 썼습니다. 10년 쓴 뻥파워면 뻥파워가 아니지!
파워 교체 수리해 드리는데, 생활 멘트 "너무 비싸다." 시전하십니다. 다른 사람이랑 똑같은 비용 청구했는데도 일단은 비싸다가 기본 멘트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컴퓨터 고치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데, 왜그러냐면, 몇 개월 지나면 또 고장 납니다.
전에 고쳤는데 또 고장 났다고 화내면서 오시거든요. 전에 수리한 건 파워면, 이번에는 다른 부품이 고장 났는데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잘 모르시니깐 그냥 컴퓨터가 고장 난 것만 말씀하시고 공짜로 고쳐주기고 그렇고 참 곤란합니다.
위의 할아버지 컴퓨터 수리 다돼서 가져가셨는데, 컴퓨터 소리가 안 나온답니다. 그래서, 컴퓨터 가져가시기 전에 제 스피커로 양쪽 유닛 다 들리는 것까지 확인시켜드리고 출고합니다. 컴퓨터집에서는 잘 되는 거 확인하고 가셨기 때문에, 다행히 컴퓨터가 문제라고 화내진 않으셨는데...
퇴근할 때, 스피커를 하나 가져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스피커 값이 만원이면 출장비는 없고 만원만 주신데요. 이게 스피커만 딱 배달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집 안에 들어가서 스피커를 연결하고 소리 나오는 것까지 확인해야하는 일인데, 아무리 간단한 일이지만 그래도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추가 비용을 받아야 나갈 수 있습니다.
결국은 전화로 스피커의 전원을 연결하는 방법, 녹색 포트에 꽂는 것 체크해보고 해결됐습니다. 컴퓨터 땠다가 붙였는데 스피커가 고장 날 이유가 없으니깐 분명 잘못 연결한 것이라서 제대로만 연결하면, 나옵니다. 만약 이런 일로 출장 나가면, 스피커 다시 꽂아드리고 할아버지한테 비용 청구하기도 애매하고 그렇습니다. 당연히 받아야 하는 비용인데도...
그래서 저는 출장 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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